엄마와 동생 그리고 나.
어쩌다 셋이 데이트 하게 된 날.
나보다 11살...어린 동생이 부천역 카페가서 커피한잔을 사겠다며..하하
바로 콜!하고 따라갔다.
부천역 예쁜카페 공개정원.
사실 이름은 많이 들어봐서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가본것은 이날 처음이였다.
엄마랑 나는 20대인 막내의 리드하에 쫄쫄 따라 들어감...ㅋㅋ
이름처럼 정원같이 꾸며진 카페인데
주택가쪽이라서 아는 사람만 찾아올법한 곳이였다.
부천역 카페로 유명하지만
사실 부천지하철역하고는 거리가 쬐끔 있다.
걸어서 5분도 안걸리긴 하겠지만 길을 잘 모르는 사람은 약간 헤멜 수도 있겠다.
들어오는 입구에는 이렇게 녹색 천막이 딱 보여서
이 간판(?)을 중심으로 찾으면 쉽게 들어갈수 있을 듯.
막내가 앞장서고 엄마가 뒤따르고 나는 사진찍으며 들어갔다.
사람이 많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없었고.. 이날 날씨때문인지 밖에는 아무도 앉아 있지 않았다. 요즘은 저녁이면 날씨가 그래도 선선해 지는 편인데
아마 저녁이나 선선해 지는 날씨가 되면 밖에 자리잡기가 더 어려울듯.
이 날 굉장히 더웠던 날이라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안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다.
진짜 정원같은 느낌으로 잘 꾸며진 곳이였다.
동생이 공개정원 카페의 케이크가 맛있다고 아주 강추를 하며
케이크도 하나 고르라고 한다. '오오오 다컸어..우리애기..'
케이크는 오레오초코케이크(6500원)을 고르고
음료는 아몬드크림라떼(5500)/머랭슈페너(5500)자몽에이드(6000)
이렇게 총 4가지의 메뉴를 주문하였다.
마실것,먹을것을 주문하고 옆을 보니 파티용품도 여러가지 판매하는듯..
그리고 쿠키류도 여러종류가 보였다.
맛있다는 공개정원의 케이크를 주문했기에 다른 먹을거리는 패쓰!
정원(야외?)쪽을 보니 뜨거운 햇빛...하하
밖에 앉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으나.. 이 마음은 뜨거운 햇빛을 결코 이기지 못했다. 실내에서 인공바람을 맞으며 눈으로만 실컨 구경하였음.
부천역카페 공개정원에서 주문한 메뉴가 모두 한번에 나왔다.
요즘 스타벅스 블랙글레이즈드라떼에 빠져있는 나는
아인슈페너를 좋아한다믿고...ㅋㅋ머랭슈페너를 주문했는데 아인슈페너위에 머랭쿠키가 올라가 있어서 머랭슈페너 인가 보다. 보기좋은 떡이 맛도 좋다더니 보는재미 먹는재미가 가득한 메뉴선택 이였다.
오레오초코케이크는 아주아주 부드러웠다.
뻑뻑한 느낌 전혀 1도 없는 굉장한 부드러운 오레오초코케이크였는데
심하게 달지않고 적당히 촉촉부드러운 달콤함을 느낄 수 있었다.
동생이 주문한 자몽에이드는 수제청으로 만드는것 같았다.
가격대비 양이 살짝 아쉬웠음.
엄마가 주문한 아몬드크림라떼.
아주풍성하게 올라간 크림위에 아몬드슬라이스 몇개.
매일 아메리카노만 드시는 엄마는 카페에가면 "안먹어본거 먹을래"라고 하시며 주문하시는데 아주 만족해 하심. 워낙 초긍정적인 분이라 뭘 드셨어도 다 맛있었다고 할 우리엄마.
나도 한입 맛보았는데 아몬드 맛 나는 라떼였다. 하하하
부천역에 사실 이렇게 초록초록한 분위기있는 카페가 많지않기 때문에
분위기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부천역카페 인것 같다.
공개정원에 도착했을때는 사람이 그리많지 않더니
점점 어둑어둑 해지면서 밖에 테이블에도 사람이 금방 만석이 되더라는.
역시 선선해지면 그 어떤것도 테라스분위기는 못따라 가는듯.
워낙 내 입이 다른커피에 익숙해 져서 그런지
커피맛 보다는 분위기에 한번쯤은 다시 와서 야외테이블에 앉아 공개정원을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여튼 우리애기 내동생이 사주는 커피라 아주 맛있게 다 먹었당. 고마워:D
엄마,동생이랑 부천역카페 공개정원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