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은 길 건너 하나씩 각 브랜드 편의점을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간단하고 편리하게 조리 해 먹을 수 있는 간편 음식도 많이 팔아서

    종종 편의점을 이용하곤 합니다.


    주말 오후 

    둘째 아들이 편의점 꿀조합 하고 싶다고 저에게 조르기 시작하네요.

    하하하

    요즘 아이들은 저보다 말을 훨씬 잘하는 것 같아요.


    편의점 꿀조합 이라니......하하

    본인이 먹고싶은거 직접골라서 요리(?)하듯 먹고 싶었나 봐요.

    마트도 시장도 아닌 꼭 편의점을 가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편의점 꿀조합 이란!?

    간편식으로 나온 음식들을 따로 각각 구매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만들고 섞어 먹는 것 같습니다.


    그래! 어디 엄마도 편의점 꿀조합 구경좀 해보자!

    하고 집 에서 가장 가까운 편의점 GS25에 들어갔습니다.


    아직 어려서 그런지 뭐 거창하게 사고 싶어하진 않더라구요.

    편의점 꿀조합중 가장 기본적인 것을 사가지고 왔습니다.


    바로!

    까르보 불닭볶음면 + 함박눈꽃치즈 (모짜렐라치즈)

    이렇게 두가지 사왔습니다.

    함박눈꽃치즈는 2+1적용되었고

    총 3500원으로 아들 기분 제대로 맞춰 주었습니다.하하하:)


    뜨거운 물은 아직 위험하니 제가 끓여서 

    물을 붓고 4분동안 면을 익힌뒤

    남은 물은 모두 따라 버려줍니다.


    그 뒤 부터는 아들 본인이(10살) 직접 하고 싶다하여

    저는 손떼고 아들이 직접 꿀조합 만드는 과정 지켜봤어요:)


    믿고 맡겼으니 다르게 하면 좋겠다 싶은것도 말없이 그냥 지켜 봤습니다.ㅋㅋ

    익은 면위로

    까르보 불닭볶음면 액상스프를 넣어주고요

    아들은 치즈가루인듯 보이는 분말스프도 다 떼려 넣어 주네요. ㅋㅋㅋ


    (제 생각으로는 분말스프를 제일 마지막에 뿌려서 먹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냥 아들 맘대로 하게 두었습니다^^)


    그다음 눈깜짝 할 사이에

    막 섞어 버립니다. ㅋㅋㅋ


    까르보 불닭볶음면에 들어있던

    액상스프와 분말스프를 전부 넣어 준 뒤


    드뎌 모짜렐라 치즈인 함박눈꽃치즈를 

    두봉지 넣어주었습니다.


    치즈를 넣은 통째로 전자레인지에서 다시 2분을 돌려 주었습니다.


    매콤해 보이는 까르보불닭볶음면 위로

    함박눈꽃이 내렸네요 ㅋㅋ


    치즈가 아주 맛있게 녹아내려서

    매운맛도 잡아주었는데


    둘째는 매운거 아주 잘먹는 편은 아닌데

    맵다는 말 한마디도 없이 엄청 맛있게 잘먹었어요.


    매콤대명사인 불닭볶음면 위로 

    함박눈꽃치즈가 내려앉았습니다.

    (맛 없을 수 없는 조합)


    엄마 한번 먹어보라는 말도없이

    깨끗하게 다 먹은 아들..

    초딩세계에서 "편의점 꿀조합"이 유행인가 봅니다.


    (벌써 그럴 나이가 되나니ㅠㅠ

    천천히 크지..진짜 빨리큰다..)


    하도 편의점조합 해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길래 

    뭘 어떻게 만들어 먹을지 기대했던 만큼 

    생각보다는 거창 하지는 않았지만

    아들이 즐겁게 편의점 꿀조합을 즐기고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서

    즉석조리 음식으로 요리를 배워가는 거 아닌가 하고 느꼈네요...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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