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키우면서 별일 다 겪는다지만.. 강아지 물림 사고까지 당하게 될 줄이야ㅠㅠ

    정말 언제쯤 마음이 편해질까 싶다. 우리집 강아지는 아니고.. 친척집 강아지에게 첫째가 손가락을 물렸다. 

    일단 중요한건, 강아지든 고양이든 동물에게 물린 상처는 겉 보기에는 상처 부위는 작을지 모르나 상처의 깊이가 깊을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병원을 찾는게 우선이다!!

    동물의 이빨이 피부를 뚫고 각종 균에 감염 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집에서 그냥 대충 치료하면 절대 안된다. 무조건 병원!! 부터 찾는게 우선이다. 우선 흐르는 물에 계속 상처부위를 닦아주는게 먼저고 무조건병원행 해야한다!!!!


    오른쪽 중지손가랑 강아지물림...ㅠㅠ Dog bite...

    아들의 손이 많이 부어서 큰 대학병원을 찾았더니 바로 입원후 수술진행......ㅠㅠ

    입원수속 전 심전도, 엑스레이, 혈액, 소변 검사까지 마치고 병동으로 입원수속을 했다.

    작년엔 둘째가 장염이 엄청심해서 열흘넘게 입원신세 였는데

    올해가 가기전 이렇게 큰애까지 입원신세를 지는구나....;;

    이 엄청부은 손가락으로 아프다고 하지도 않고 참고 있던 너는 왜 때문에 채혈과 주사는 무서워 하는거니 ㅋㅋㅋㅋ

    오랜만에 먹어보는 병원밥... 병원밥 맛없을거라 자긴 안먹을거 같다고 그러길래 그럼 엄마랑 같이 먹자하고 따로 나의 보호자식 신청안했는데... 맛보더니 쌀한톨 안남기는 아들...

    병원에와서 입맛을 찾은거 같구나 아들아.

    입원첫날 밤에 추가 엑스레이 사진한번 더 찍어주시고 밥도 잘먹고

    오전에 병원오는 것부터 입원수속까지 그렇게 하루가 정신없이 갔다..

    철없는 우리 둘째는 병원에 와서는 자기도 이곳에 있고싶다고...; 어여 가거라...

    다음날, 수술실.

    이때까지도 입원기간이 이렇게 오래 지속 될 줄은 상상도 못함. 치료하고 소독잘하면 바로 퇴원일줄 알았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무려 8일의 입원기간과 7번의 수술실 행. 

    작은 상처 하나가 이렇게 심각할 줄은 상상을 못했다.

    다시 강조하지만 동물에게 물렸을때는 절대 집에서 치료하려 하지말고 무조건 병원부터 찾아야 한다.

    감히 들어가 볼 수 없는 대학병원 수술실.

    이곳을 은호는 7번을 들어갔다 나왔다고 함.ㅠㅠ ㅋㅋ웃프다...;;

    마취에서 깨고 조금 정신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컨디션이 나빠보이진 않는다.

    다음날 6일 수술실. 그앞에서 난 또 대기.

    엄청나게 멀쩡해 보이지만 동물에게 물린 상처는 쉽게 볼 상처가 절대 아니였음!!!

    점점 병원생활에 익숙... 바깥 날씨가 감이 안온다. 병원은 참 덥다.

    창가쪽 자리에 입원하게 되어서 (정남향) 낮엔 진짜 더워서 밖이 얼마나 추워졌는지 느낌도 안왔음.

     11월 7일 수술실.

    아들도 점점 하루하루 지날수록 몸이 베베 꼬이더라. 워낙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애라서 책을 못보니... 할 수 있는게 없는지 밥만 잘 먹는다...

    큰애가 입원한지 5일째가 되는 날. 둘째가 감기가 들었다. 큰애를 아빠한테 잠깐 맡기고 둘째데리고 병원가서 호흡기 치료에 열없어서 독감주사도 맞아도 된다길래 주사까지 맞히고 다시 큰애 병원으로 돌아왔다. 아들 둘 챙기는데 온 힘을 쏟는 중...

    벌써 11월 8일  수술실.

    참고로 왜 수술실을 이렇게 가나 하니.. 무균상태에서 상처 소독과 치료가 진행되야 해서 수술실 가서 하는것이다. 그만큼 쉽게 볼 상처가 아니였던 것!!!!!!

    11월 9일 주말에도 수술실

    병원생활 일주일.. 그냥 똥머리에 세수만하고 로션만 바르고 아들옆에서 꼼짝도 못하는 중..

    그와중에 셀카놀이 백만장 하고 놀았다.

    할아버지 오셔서 빵도 사먹고~

    그렇게 11월 10일 일요일도 수술실.

    손가락 작은 상처가 이렇게 심각할 줄이야.ㅠㅠ

    그렇게 다음날까지 8일간 입원생활과 외래진료 예약을 잡고 퇴원을 하기로 했다.

    아이들 키우면서 별일 별일 다 겪지만 진짜 아들키우면 병원생활도 참 많이 한다더니 열나고 배아프고 이런걸 제외하고도 우리 첫째는 4살때 팔뿌러져서 철심도 밖아보고 다리에 통깁스도 해보고 이제 강아지한테 물려서 병원입원까지.. 아프지만 말고 건강히 크자 라고 항상 욕심없이 바라는데 .. 앞으로 또 무슨일 들이.. 


    항상 비는 소원이지만 마음과 몸 둘다 편하고 건강하게 자라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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