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평일중 내 생에 처음으로 집계약도장을 찍고왔다. 하하. 살다살다 이런 경험을 할 줄 이야. 혹시나 해서 언젠간 쓸 수 있을까 꾸준히 넣었던 청약통장이 무려 3,724세대 대단지 신축아파트 분양권에 당첨이 되었다. 정말 억억 소리나는 분양가에 사실 입주할 엄두가 나지 않아 전매가능한 6개월 뒤에 어떤 결과를 또 얻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혼자서 큰 일을 치룬 기분에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 나 혼자가서 계약하고 왔는데, 경험이 없어 겁이나 떨고있는 나에게 카톡으로 용감하다며 잘 하고 오라는 엄마덕분에 기분이 날아 갈 것 같았고  요즘 아들때문에 내가 엄청 힘들어 했는데 좋은 일 생겨서 기쁘다는 친구의 응원도 정말 기분이 좋았다.  사실 아무것도 정해 진 것은 없으나 내 인생에서 분양권 당첨이 되기는 처음이고 (그전에 2번의 실패를 맛보았기에 기대를 못함) 눈에보이지도 밟아 보지도 못한 집이지만 내가 뭐 오래 산건 아니지만 내 생에서 엄청 큰 일을 한것 같아 기분이 이상하다. 이사를 한 것도 아니고 복권에 당첨이 된것도 아니지만 아무 변화없는 일상에서 나만 아는 그런 특별했던 그런 날. 기록. 진짜 살다살다 살다보면 이런날도 있는거고 저런날도 있는거고 그렇게 살아 가나보다...


    나만의 잊지못할 그런 하루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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