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바다낚시 즐기러 가는 곳. 연안부두.
나도 꾸준히 광어 우럭 농어등 낚시 하러 다녔었지...하... 그 뜨거웠던 여름에 호파와 열심히 낚시 같이 다니다가 요즘 초딩아들들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나는 낚시를 한동안 못갔더니, 지금은 쭈꾸미 철이 지나 갑오징어 철까지 왔다. (쭈꾸미 낚시는 한번도 하지못했다.) 나는 현재 낚시를 못가고 있지만 호파는 여전히 쭈꾸미 낚시를 열심히 하고 있으며 집 냉동실에는 호파가 잡아온 쭈꾸미를 겨울 양식으로 든든하게 채워놓은 상태이다.
주말 낮, 갑자기 연안부두 가자는 호파.. '그래.. 오랜만에 연안부두 선착장에 가서 바다냄새라도 맡아야 겠어..' 하고 따라갔다. 항상 밤에와서 배 자리잡고 새벽부터 낮까지 낚시하고 돌아 왔는데 대낮에 인천 연안부두에 도착하니 다른곳에 온 느낌이다. 연안부두 선착장 지하주차장에 주차하고 계단으로 올라오면 연안부두선착장이 바로 나온다. 주차는 일주차 1만원 인것만 기억나는데 도로주차 하려면 길가 횡단보도신호등 걸치지 않으면 도로 주차는 무료지만 주말에는 차가 워낙 꽉 차있어서 주차장에 안전하게 해 놓는게 마음이 편하다.
날씨좋고 바람좋고 하늘도 정말 맑았다.
낮에 도착해서 바라보는 인천 연안부두. 밤에 불켜져있는것도 멋있는데 낮에도 예쁘다.
연안부두 선착장 앞에 카페가 있는데 처음으로 연안부두카페에 들어가 보았다.
유람선매표소 1층에 있고 카페는 2층에 있다.
올때마다 보기만 했지 처음 들어가본 연안부두카페 카페엔느.
인천 바다가 잘 보이는 2층에 위치해 있고 음료가격은 4천원~6천원대 까지 다양하게 있었다.
맛이나 양에 비해 아주 착한 가격은 아니지만 역시나 바다가 보이는 풍경앞에 있는 카페라서 그런지 자리값을 생각 안 할수가 없는 부분인 것 같다.
호파랑 스무디랑 카페모카, 이렇게 음료 두잔을 주문하고 밖에 있는 테이블 자리를 잡고 앉았다.
선착장도 잘보이고 하늘도 맑고 기분좋게 앉았는데 예쁜 풍경감상은 잠시.... 바람이 너무 차가워서 다시 실내로 자리를 옮겼다. 하하.. 둘이 동시에.. "우리그냥 들어가서 앉을까? ㅋㅋㅋ"
바람 막아주는 실내에 앉으니 햇빛이 완전 쨍쨍.. 밖에 바다바람은 굉장히 차가웠다.
낚시하러 온게 아니라서 카페에 앉아 여유있게 셀카도 막 찍어보는 나...
아까 우리가 저 자리에 앉았었는데 저분들도 곧 들어갈듯..ㅋㅋ
여튼 음료 다 마시고 나와서 다시 선착장 구경~
부천에서부터 웬일로 호파가 갑자기 바다 가자고 해서 모래있는 해변일거란 1초 나의 생각은 과감히 버리고ㅠㅠ
낚시사랑 호파따라 선착장내려가서 바다구경....배구경..실컨 하였다.
혼자 내려가서 저러고 있길래 나도 뒤따라 갔다. 사진 진짜 안찍어주는 사람이 인천연안부두 오니 내 사진도 다 찍어주는 구나 ㅋㅋㅋ아주 짧게?! 잘 찍어줘서 땡큐하다.
찍히는게 여전히 어색한 나는 찍지말라는 맘에도 없는 포즈를 하면서 호파에게 다가간다.
나중에 사진을 보니 그래도 열심히 셔터를 눌러주었구나. 하하하
선착장에 둥둥 떠있는 작은 배들이 그림같다.
하늘은 맑고 바다는 넓고
낚시배들도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호파는 배위에 올라가 있다.
자주 타는 배 선주님들과 친하다 보니 그냥 만나면 이야기 나눈다.
하하...너무 웃기다. 진짜 낚시사랑 대단하심.
인천연안부두 갈때 우리는 길을 너무 잘 알아 내비게이션을 안키는데, 아마 해양광장이나 팔미도유람선타는곳이나 바다낚시 선착장 치면 연안부두에 도착할 듯...
모래가 깔려있는 해변은 아니지만 바다보고 싶을때 아주 만만하게(?) 올 수 있는 인천 연안부두.
예전에는 횟감을 사러 오거나 젓갈종류 사러 올때만 들렸던 곳이 바다낚시에 빠지면서 이제는 연안부두 어시장은 들르지도 않고 선착장에서 놀다가는 우리.
나도 낚시 하고싶다. 호호들아 빨랑크자!
인천연안부두에서 바람바람바람
